#1 지난 밤 일기를 쓸까 말까 하다가 안썼는데 너무 부정적인 말만 쓸 것 같아서 쓰질 않았다. 나는 나가서 놀다 오는게 아닌데... 마치 군대에서 행정병이 헌병한테 "너희는 나가서 가만히 서있다 오니까 꿀빨다 오는거 아니냐?" 와 같은 뉘앙스의 말을 듣는것도 같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행정병들도 뭐 그들만의 고충이 있었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나가서 힘들게 일 하고 온 사람에게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데 그것이 참 쉽지 않은가보다. 나는 그냥 입과 귀를 닫고 끄덕 끄덕 하고 말았다. 지겨우니 술한잔 하고 그냥 잤다. #2 이젠 오늘 있었던 일이다. 오늘은 나에게는 휴일이다. 몸이 힘드니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간만에 많이 웃고 힐링되는 시간을 보냈..
#1 여전히 나에겐 없는 주말 오늘도 지난 주말과 다를 바 없이 출근. 오늘 하루도 역시 지난주와 똑같은 하루의 반복이었다. 너무 똑같아서 할 말이 없다. #2 오늘 한 친구에게 조금 실망스러운 날이었다. 누군가에게 무언가 마음을 쓰고 신경을 썼으면 보답을 바라는건 욕심이지만 적어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는 기대 할 수 있지 않은가. 돌아오는 말은 그냥 뇌를 거치지 않은 내뱉음. 그로 인해 티를 안내려고 했지만 " 가져가기 싫으면 갖다 버려." 라고 말을 했다. 그제서야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았는 듯이 뒤늦게 장문의 메세지가 왔다. 이러이러해서 미안하다.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 그런 뜻이 아니었다. 라고 하는데 내가 그렇게 사람을 대하지 않아서인지 조금은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그래 정말 모르면 그럴..
#1 똑같은 하루가 시작됐다. 그래도 다른날과는 조금 다르게 간만에 잠을 조금 자고 나갔다. 출근했을때 컨디션은 괜찮았다. 요즘 내가 일하는 학원이 이사 준비로 많이 바빴고 분위기도 많이 어수선하다. 나는 남들이 싸우던 말던 크게 관여하는 편이 아니고 그냥 뒤에서 방관하는 편인데 요즘에 학원에서 여러 갈등을 보면서 마음이 또한 편치 못하다. 퇴근길에 데스크 실장님과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내려왔는데 표정이 굉장히 어두워 보여서 평소에 말 제대로 한번 섞어보지도 않았던 내가 처음으로 "힘내세요." 라고 말을 걸고 싶어졌지만, 너무 짧은 찰나의 순간 금방 엘리베이터를 내려야 하셨기 때문에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주말이기 때문에 출근을 안하시겠지만, 왠지 느낌상 이번이 마지막일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인..
#1 매일 같이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서 글을 쓰자니 똑같고 지겹고 사실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 내 인생에 느껴지는 감정들 또한 똑같겠거니 보는 사람도 없는 이 재미없고 지루한 블로그에 똑같은 우울한 글들로만 채우기엔 나도 싫기 때문에 이제부터 오늘 하루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간략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그러면 나도 나중에 이것들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그 때의 기억을 되돌려 볼 수 있겠지 근데 웃긴건 내가 하루 하루 보내는 일상들 자체가 감정보다도 더욱 지긋지긋한 반복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게 더 지루할 듯 싶다. #2 늘 그랬듯이 해 뜨면 잠이 들고 3시간정도 잔 뒤 눈을 뜬다. 요즘엔 일어나면 늘 연락을 주고 받는 사람이 있다. 별거 아니다. 그냥 연락만 주고 받는다. 그게 쓰잘데기 없는 안부든 자기가 지금 무..
#1 오늘은 정말 무기력의 끝을 본 하루였다. 이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좋은날 하루 무기력하고 쓸쓸한 날 이틀 삼일... 이렇게 지내다보니 하루 하루 살아가는게 왜 이렇게 버겁고 지칠까 정말 아무런 걱정 없이 하루 하루를 보냈던게 언제였던가... 늦은 나이에 군대에 입대했을때 그때 엄마가 했던 말이 지금도 기억난다. 그동안 너무 바쁘고 힘들게 살았으니까 이게 위로가 될 지 모르겠지만 군대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좀 쉬다 온다고 생각해라. 그때는 그 말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싫었다. 자유가 없는 곳에서 나보다 나이 어린 선임들 눈치보기 바쁘고 그렇게 지내왔던 하루가 이제는 조금은 이해가 되고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그때 했던 걱정들이 참 별게 아닌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사회가 더더욱 지옥..
#1 수능이 끝났다. 물론 내가 수능을 보진 않았지만 내가 가르치던 오래된 제자들이 수능을 봤다. 잘 본 학생도 있고 평소보다 못한 친구들도 있고, 마음껏 축하해 주기도 위로해 주기도 참 애매한 상황인 경우가 많다. 1월에 기쁜 마음으로 술한잔 사주고 싶었는데, 가능할까 싶다. #2 며칠전 우울한 마음에 집에서 혼자 술 한잔을 했는데 하루 종일 굶다가 깡으로 들이 붓고 물도 안마셔서 그런지 다음날 목이 많이 건조해져 있었다. 아무래도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다보니 추가적으로 더더욱 무리한 나머지 오늘에서야 목이 나가버리게 되었다. 목이 아픈걸 알았는지 학생 한명이 수업 끝나고 조용히 올라와서 목에 좋은 캔디를 사와서 놓고갔다. 요즘에도 이렇게 사람에게 마음쓰고 세심하게 봐 주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1 어제보다 오늘 기분이 더 나아졌다. 사실 특별한 것은 없었다. 직장에 정말 꼴도보기 싫은 인간이 오늘 출근을 하지 않았는데 그 사실 하나만으로 이렇게 기분이 업 될수도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사람이 참 단순하다. 속에서 받는 여러가지 압박감과 곪을대로 곪아버린 상처 그래서인지 우울감 같은게 밀려오면 한없이 힘들고 무기력해지는데 생각지도 않은 단순한 일에 또 기분이 금새 좋아진다. 물론 잠시뿐이긴 하지만, 간만에 기분좋게 보낸 하루였다. #2 요즘들어 내가 일하는 직장에서 꽤 많이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물론 남들보다 곱절로 고생했고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은 하지만 참 가성비 안나오는 짓이라고도 생각한다. 덕분에 얻는것도 분명 있겠지만, 그만큼 나의 육체적 그리고 정신적 건강을 많이 ..
#1 오랜만에 올리는 첫 줄을 쓰기가 매우 어렵고 떨린다. 사실 나는 블로그에 글을 쓸 때마다 정신 상태가 불안할 때만 썼던것 같다. 예전에 썼던 글들을 다 비공개로 전환하고 이 글을 작성 하기 전에 한번 읽어보았다. 크게 의미도 없고 그냥 푸념들뿐.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는 참 정상이었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나는 너무 불안정하다. 이 또한 나중에 다시 돌이켜 봤을때 " 그때 너 멀쩡했지." 라고 생각이 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나는 너무나도 무기력하고 보잘것 없는 존재인것 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이렇게 다시 일기 아닌 일기 푸념 아닌 푸념을 써내려 가면서 하루 하루 버텨보려고 한다. 내 블로그에 누군가가 들어와서 내가 쓰는 이 글을 볼 일은 없을테지만, 혹시 모를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에 공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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