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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2 11 28

Gooniri 2022. 11. 29. 04:24

#1

 

지난 밤 

 

일기를 쓸까 말까 하다가 안썼는데 

 

너무 부정적인 말만 쓸 것 같아서 쓰질 않았다.

 

나는 나가서 놀다 오는게 아닌데...

 

마치 군대에서 행정병이 헌병한테 "너희는 나가서 가만히 서있다 오니까 꿀빨다 오는거 아니냐?" 와

 

같은 뉘앙스의 말을 듣는것도 같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행정병들도 뭐 그들만의 고충이 있었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나가서 힘들게 일 하고 온 사람에게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데

 

그것이 참 쉽지 않은가보다.

 

나는 그냥 입과 귀를 닫고 끄덕 끄덕 하고 말았다.

 

지겨우니 술한잔 하고 그냥 잤다.

 

#2

 

이젠 오늘 있었던 일이다. 

 

오늘은 나에게는 휴일이다. 

 

몸이 힘드니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간만에 많이 웃고 힐링되는 시간을 보냈다.

 

현재의 나처럼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혼란하고 엉망진창인 내가

 

단순하고 별것도 아닌것에 쉽게 웃고 그런 사람을 보면

 

힐링이 되고 위안이 되고... 또  그렇다.

 

집에 오는 길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왔다.

 

하지만 문 앞에서 나는 또 망설여졌다.

 

문열고 집에 들어오니 다들 자고있다. 그저 적막뿐.

 

안심이 되면서 공허하고 외로움이 밀려온다.

 

#3

 

오랜만에 네이버 클라우드에 저장된 옛날 사진들을 봤다.

 

대학교 다닐때 여행했던 사진들.

 

바빠서 자주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가끔 만나서 술한잔 할 때 

 

혹은 여행을 갔을때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한참을 추억여행을 하다 왔다.

 

이런걸 보면 그땐 귀찮았고 왜 이걸 굳이 찍어야 하지 했던게

 

이제는 정말 귀중하고 소중한 기록이다.

 

가끔은 예전에 만나던 여자친구가 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노트북을 몰래 뒤져보다가 

 

다 지워버린게 정말 짜증이 나긴 하지만

 

뭐 그것도 관리 못한 내 잘못이지

 

너무 바쁘더라도 누군가를 만나거나 즐거운 시간을 가질 때 꼭 사진 한장은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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